공구업계 제조와 유통이 만나 툭 터놓고 업계 이야기를 나눠봤다. 각자의 바쁜 업무 속에서 이번 자리를 마련하기까지 한 달이 넘게 걸렸다. 유진기업의 소매업 진출 이슈부터, 최신 공구 트렌드와 난제까지 속 깊은 대화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계속됐다.
내 사업 잘 돼야 발전 꿈꿀 수 있어…
유진기업 소매업 진출 문제가 큰 이슈
사회자(이하 사) : 반갑습니다. 두 분 대표님의 특별한 자리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최근 머릿속에 어떤 것들이 채워져 있나요?
최용식(이하 최) : 최근 미투운동, 올림픽 이후 남북대화, GM군산공장 폐쇄 등 사회전반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여전히 중소기업은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몇 년째 민간소비 부진, 글로벌 경기침체로 매출이 감소되고, 대기업의 납품단가 인하 압력, 국내외 제한된 시장에서의 초경쟁상황이 왔습니다. 공구 제조업계는 원부자재가격이 2~3배씩 뛰어오르고, 내수시장이 크지 않아 글로벌 회사들은 대부분 수출을 해요. 거기다 요즘엔 최저임금문제, 노동시간단축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우리 같은 중소기업은 큰일입니다. 근무시간이 적어지면 일은 밀리는데 납기는 꼭 지켜야 하잖아요. 직원이 없는데 어떻게 2교대, 3교대 더 늘리겠어요. 외국인을 쓸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노동시간 단축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봐요.
장호성(이하 장) : 저는 요즘 오로지 유진기업의 공구시장 진출 저지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유진은 매출이 1조가 넘는 기업인데, 공구시장에 들어오게 되면 현재 근근이 사업하던 사람들은 수년 내 초토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협회장으로서 엄청난 책임감을 느끼고 유진 퇴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유통질서예요. 유통시장이 굉장히 문란해졌어요. 요즘 젊은이들의 온라인 구매비중이 자꾸 커지니 가격경쟁으로 오프라인에서는 이익을 볼 수 없고, 대형유통사들이 있으니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그러니까 판매상이 설자리가 점점 없어져요. 과거에는 직원 5명이던 곳이 지금은 3명으로 줄고, 직원 2명 두던 곳이 직원 없이 부부가 같이 하는 게 현실이에요. 인건비를 감당 못하거든요. 유통질서 문제만 해도 골치 아픈데, 여기에 유진까지 등장한 것이죠. 마지막으로는 업계의 발전을 위한 산업용재협회관 건립입니다. 현재까지 회원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17억의 기부금과, 협회 내의 15억까지 32억이 모였습니다. 하지만 회관 건립에 돌입하기엔 아직 부족한 상황이에요.
유진기업 대형마트 오픈 초읽기,
동네 슈퍼 망하듯 시급… 정부도 나서줘야
사 : 말씀처럼 공구업계 제조와 유통 모두 어려운 상황이고, 그만큼 걱정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 유진기업이 초대형 산업용재·건자재 전문마트를 서울 금천구에 오픈할 예정이고, 전국에 100여점을 개장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소상공인 골목상권에 피해가 갈 것이라는 얘기들이 매스컴에서도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사업주체 법인명을 ‘유진하드웨어’에서 ‘(주)이에치씨’로 바꿨습니다. 현재 진행상황은 어떠하며, 해결방안은 없을까요.
최 : 유진은 레미콘 1위 기업이에요. 과거에 중소기업부터 시작해서 사탕, 건빵 만들고 하던 제과회사였어요. 그런 작은 회사에서 레미콘 사업으로 성공하고 케이블TV방송사업도 하는 곳으로, 게다가 하이마트의 대주주였다가 롯데에 팔았죠. 승승장구해요. 몇 년 전 포스코, 삼성 등 대기업의 MRO(기업소모성자재) 사업진출은 공구업계와 협회가 단결해 결국 저지되었잖아요. 잘 되리라 믿지만, 이번에 유진은 좀 다를 것 같아요. 에이스하드웨어라는 미국 회사를 끼고 들어와 대형마트를 세우겠다는 말입니다. 전국 100여개 지점이나 낸다면 전국의 공구상, 대형 유통상까지도 큰 문제가 생길 거예요. 초기 진입을 막지 못하면 많은 대기업이 유진기업과 똑같이 할 수 있습니다.
장 : 간단히 얘기해 과거에 대형마트가 들어오면서 동네 슈퍼가 다 죽은 것과 같은 사례입니다. 과거 하이마트가 들어오면서는 동네 전파상이 다 문을 닫았어요. 이렇게 거대한 자본으로 대형마트를 문 열면 소상공인들은 경쟁이 안 돼요. 공구상은 7평, 10평, 넓으면 30평 정도의 규모로 운영하는 곳들이 대다수예요. 유진의 (주)이에치씨 매장은 크기도 500~700평씩, 주차시설도 잘 돼있고 모든 걸 갖춰놓은 원스톱시스템이라면 불 보듯 뻔한 것 아닙니까?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넓히고 품목도 전반적으로 다 취급할 거란 말이에요.
최 : 그런데 유진은 하이마트를 운영했기 때문에 공구 쪽은 잘 모를 텐데 어떻게 한다는 말이죠? 자기네들은 공구보다는 건축자재 위주로 한다는 것 아닙니까.
장 : 모든 공구를 종합적으로 판매해요. 전에 유진의 상무를 만났거든요. 그 분이 8년간 준비를 해왔다고 하더라고요. 예전 LG서브원 등 대기업의 공구계 진출 사례와는 완전히 달라요. 중소기업부터 시작을 해왔고 소매를 해본 경험이 있어서 유진은 유통에 대해 잘 아는 데예요. 그들은 전체 산업용재 제품 중 2%만 판매하겠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알짜배기 제품들입니다.
최 : 저도 준비를 철두철미하게 했구나하고 느끼는 게 미국회사를 끌고 들어온 부분입니다. 정부에서도 미국자본을 건드리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이번에 미국서 철강 관세 25% 부과하고 GM군산공장 폐쇄하면서도 큰소리치는 거 보면요. 우리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요. 우리나라의 미국 수출이 너무 많으니까. 지금 한국산업용재협회 회장님과 모든 분들이 눈물겹도록 투쟁하고 계시잖아요.
장 : 지금 비상대책위원회가 가동이 돼서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진은 법을 교묘하게 다 피해있어요. 그러니까 우리는 여론에 호소할 수밖에 없어요. 청와대, 국회, 각 지회의 1인 시위를 몇 달 동안 계속 해오고 있고, 지난 2월 1일에 여의도 유진빌딩 앞에서 1,500여명 규모로 대규모 집회를 열었어요. 저도 1인시위하고, 대전에서도 집회할 계획을 갖고 있어요. 제 좌우명 ‘진인사대천명’처럼,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겁니다.
최 : 산업용재협회 회원은 3,600여 곳이고, 전국 공구업체가 10만개가 넘는데 이런 업계를 무너뜨린다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손해예요. 정부가 나서줘야 돼요.

제조의 4차 산업, 유통의 온라인 비즈니스 대세…
경영도 앞선 변화 필요해
사 : 이제는 공구계 트렌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제조와 유통, 어떻게 변해가고 있다 보십니까.
최 : 제조분야는 첫째로 4차 산업으로 가고 있죠. 자동화는 오래전부터 시작됐고요. 중기중앙회에서는 스마트공장을 굉장히 독려하고 있어요. 자동화로 공정을 단순화시키고 불량률은 줄이고, 인력은 최소화해 생산성을 높이는 거예요. 웬만큼 괜찮은 회사들은 다 스마트공장 선정을 받았을 겁니다. 또 한 가지 변화는, 공구산업이 그동안 정부지원을 받지 못했는데 최근 대구에 첨단공구기술지원센터가 생겼어요. 난삭재를 가공하는 절삭공구 개발에 작은 업체들도 집중 연구할 수 있도록 실험시설, 기계를 갖추고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곳이에요. 여기서 여는 세미나는 저희 조합이 주관하며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센터의 설립에 크게 일조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뿌듯해요. 공구업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데 큰 역할을 할 겁니다.
장 : 유통분야는 가면 갈수록 온라인 비즈니스가 전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온라인이 강해질 것 같아요. 그래서 온라인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침대도 그냥 핸드폰 하나로 사버리잖아요. 공구도 그렇고.
최 : 그렇죠. 예로 저희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하는 홈앤쇼핑이라고 있잖아요. 엄청나게 성장했어요. 여기도 전부 TV, 온라인으로 판매가 되니까.
장 : 자연스럽게 오프라인 비즈니스가 위축될 수밖에 없어요. 그렇지만 앞으로 공구업계 계신 분들도 온라인 트렌드에 앞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자기만의 특별한 아이템을 갖춘다던가. 과거에 수십 년간 해온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면 굉장히 어려워질 거란 얘기죠. 이미 엄청나게 변했고 또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 계신 분들도 변하지 않으면 안 돼요. 유진같은 대기업이 침투하지 않아도 자체적으로 바뀌고, 구조조정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다만 대기업이 들어오면 가속도가 붙어 우리가 대책을 마련할 시간을 갖지 못해요. 물론 지금 최선을 다해 문제를 해결하겠지만, 지금 유진을 막는다 하더라도 제2, 제3의 유진이 또 나올 수 있어요.
최 : 맞습니다.
장 : 대비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공구업계 분들이 위기감을 갖고 변화해야 한다는 것. 그것만큼은 틀림없다고 생각됩니다.

항공, 에너지, 반도체 성장 중…
충전식 제품, 여성수요 많아질 듯
사 :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걷고 있지만 계속해서 업계는 성장하고 있고, 성장해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유망해질 분야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장 : 제 생각에는 앞으로 여성 수요자가 많아질 것 같아요. 과거에는 엔진, 기계제품을 코드를 꽂아 사용해야했는데 지금은 배터리 충전식, 코드리스로 다 바뀌었잖아요. 충전은 여성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요. 조상님 산소 관리도 제 여동생들이 작은 정원용 충전공구로 다 쉽게 해요. 과거에는 공구를 남성들만 전적으로 다룬다고 생각했지만 시대가 변해서 여성들도 사용할 수 있고, 공구분야도 옛날보다 폭이 더 넓어지면서 원예, 가든이나 일반적으로도 많이 활용할 것 같습니다.
사 : 지금도 증가하는 걸 느끼시나요?
장 : 아직까지는 많지 않아도 점점 더 늘어나지 않겠어요? 우선 가정서부터 시작해 전보다 소득이 높아지다 보니 전원주택, 별장을 가진 사람들도 많고. 최 이사장님도 충주 댁에 계시잖아요. 정원 잔디 깎는 기계, 나무 자르는 톱, 집수리 공구들까지. 그런데 충전해서 쓰는 공구가 많아져서 너무 편리하잖아요.
최 : 토요일, 일요일을 쉬니까 이제는 별장의 개념이 아니라 주말주택이라고 해요. 유럽 스웨덴 이런 데 가보면 금요일에는 무조건 짐 싸들고 가족이 다 가거든요. 거기서 뭐 만들고 농사하고 하려면 다 공구예요.
장 : 저희가 취급하는 것 중에 텃밭을 가꾸려면 땅을 파야될 거 아녜요. 땅 파는 것도 충전해서 쓰는 게 있어요. 없는 게 없어요.
최 : 그런 공구는 수요가 계속 늘겠네요.
사 : 제조 쪽은 어떠십니까.
최 : 작년에 반도체가 급성장했어요. SK 등 반도체 이익이 많이 올라갔는데 중국과 대만이 쫓아오고 있어 얼마나 갈진 모르겠습니다만, 공구는 앞으로 자동차, 항공, 에너지, 반도체 분야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 분야도 괜찮아질 거고요. 공구 종류로는, 절삭공구가 국내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가 있어요. 전에 동남아, 중국 시장에 가면 다들 공구조합 이사장 좀 뵙자는 거예요. 한국공구 수입해가고 싶다고요. 일본에 비해 가격은 싸면서 품질은 별 차이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작업공구 같은 것들은 수입이 많습니다. 40% 정도 돼요.
장 : 제가 공구업계에 뛰어든 40여년 전에 비해 국산 공구의 질이 엄청나게 많이 좋아졌죠. 우리 협회에서도 국산공구를 우선순위로 파는 것이 기본원칙이에요. 지금도 잘 만들고 계시고, 앞으로 판매상과 사용자의 국산공구에 대한 관심이 더해지면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는 데 일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최 : 맞습니다. 국내시장이 좁고 수요도 적어서 우리나라 공구제조업체들은 생산의 70~80%를 수출에 의존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 조합은 정부지원으로 해외전시회를 많이 나갑니다. 전시회에 한국관을 만들어서 업체들과 같이 가죠. 예전에는 KOREA 이름을 떼어달라고 했어요. 품질이 안 좋았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크게 써달라는 거예요. 한국 제품이 그만큼 좋아진 거예요. 가격경쟁력도 좋고.
공구시장 양극화, 유통질서 개선 필요…
‘제조와 유통, 동반성장을 위해’
사 : 산업용재협회와 공구공업협동조합의 수장으로서 어떨 때 성취감이 드시고, 반대로 힘드신가요?
장 : 전국 지회, 지구와 회담으로 소통의 장 마련에 감사 인사를 받을 때, 협회의 숙원사업인 회관 건립기금을 조성해 목표를 수립하고 기반을 달성한 점, 그리고 유진기업 저지에 생업을 중단시키면서까지 힘을 모아주시는 비상대책위 모든 분들, 1인 시위하시는 분들이 있어 감사하고 보람을 느끼는 거죠. 특히 상임이사님들께서 지금껏 물심양면으로 고생하시며 모든 일에 적극 나셔주셔서 협회장으로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반대로는 회원사 모든 의견을 조율하는 게 쉽지 않고, 마음은 있지만 전국 지구 방문을 자주할 수 없는 점, 유진기업의 시장침탈 위기가 심각한데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보시는 회원사들이 많아 너무 안타깝습니다.
최 : 공구업계가 단합할 수 있는 구심점을 마련하기 위해서 지난 1994년 공구회관을 지었고, 무역적자를 보이던 공구산업이 2000년대 이후 성장하면서 YG-1, 대구텍, 한국야금, 이화다이아몬드공업, 신한다이아몬드공업 등 전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수출효자 산업이 된 점, 작년 첨단공구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한 것을 보면 뿌듯합니다. 하지만 공구산업은 최첨단산업인데다가 품목도 엄청 다양한데 잘 아는 사람들이 없고 정부에서도 톱, 망치, 플라이어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어요. 코발트 메탈파우더, 텅스텐파우더 같은 수입원자재가격 상승과 기업 간 양극화된 격차도 문제라 힘든 부분이네요.
사 : 우리업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도, 산재해있는 문제들도 있는데요. 궁극적으로 어떻게 변화하면 좋을까요. 한 말씀 바랍니다.
장 : 말씀드렸듯 유통질서가 바로 세워져야 해요. 대형유통사가 등장하고,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서 대리점체계가 무너지고 있어요. 온라인에서 무리한 저가공급으로 오프라인 시장까지 위기이고요. 대형유통사부터 솔선수범해 ‘상도’를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최 : 최근 공구산업은 원자재 가격이 계속 치솟는데 시장은 공급과잉의 상태예요. 또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중견기업, 선도업체와 영세업체 중간 정도의 업체가 경쟁력이 생겨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 마진조차 포기하는 시장질서가 생겨서는 안 돼요. 가격의 최소한의 선을 지켜줬으면 하고 가격보다 기술력으로 승부해야 합니다. 제조, 유통 모두 서로 손잡고 동반성장이라는 좋은 결과를 이뤘으면 합니다.
사 : 제조와 유통의 동반성장, 의미가 깊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조합 및 협회의 계획과, 개인적인 소망을 듣고 싶습니다.
최 : 내수시장을 위해서는 2018서울국제공구전을 개최하고 중기중앙회의 지원으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진행할 계획이에요. 해외시장개척을 위해서는 중국, 독일, 베트남, 이태리 지역에 KOTRA와 중기중앙회 지원으로 해외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하고 공구시장 동향 보고서도 발간할 예정입니다. 원자재 가격 조정을 위해서는 공동구매를 더 넓히려 애를 쓰고 있고요. 사업은 요즘 아들이 주로 나가서 하고, 제가 크게 관여는 안합니다. 제 나이에는 건강이 최고죠.
장 : 건강해 보이세요.
최 : 감사합니다. 협회는 어떠십니까.
장 : 우리 협회는 6월 워크샵, 지구장 간담회, 지·부회장 간담회 등 공구업계 회원사들과의 소통을 위한 자리를 계획하고 있어요. 워크샵은 좋은 강사를 초빙해 회원사의 수준을 높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로서는 유진퇴출 밖에 없어요. 사실 이 문제로 전력해야할 시기에 부담을 많이 안고 왔습니다. 업계 많은 분들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 표현할 만큼 심각하기 때문에 유진의 공구시장 침탈을 막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에요.
글 _ 장여진 · 사진 _ 박성일 · 장소협조 _ 아름다운 차박물관(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